직장인에게 월급이란 무한한 것이 아니다. 월급은 현재의 나뿐만 아니라 5년 후, 10년 후, 그리고 20년 후에 나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급이다. 이런 공급을 아무런 원칙 없이 관리한다면 절대 안 될 일이다. 그렇다면 이런 공급 의식을 가지고 마치 톰니바커가 딱 맞아서 돌아가듯 성공하는 돈관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바로 돈관리에 있어 3개의 필수 통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필수 통장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용도는 무엇일까?
1. 월급 통장
목적 : 월급 수령, 저축 이체, 월정기 예산 보관
월급통장은 말 그대로 월급을 수령하는 통장이다. 이 통장을 정리하고 나면 그동안 받은 월급과 수당, 기타 상여금과 보너스 같은 내역이 한눈에 보인다. 많은 직장인들이 바로 이 월급통장 하나를 가지고 돈의 성격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다 보면 이 돈이 모아야 할 돈인지 써야 할 돈인지 또 예비 자금으로 적립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없게 되고 거기서부터 월급관리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월급통장은 월급을 수령함과 동시에 정해진 저축, 보험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고 월정기 예산을 남겨서 사용하는 소비통장의 역할을 겸한다. 중요한 것은 월정기 예산의 금액이 숫자로 명확히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월급날 이후 한 달간의 월급통장의 잔고는 최대 월정기 소비예산에서 0원 사이가 되어야 한다.
2. 예비자금 통장 (저축지통장)
목적 : 월 소득의 1배 정도의 예비자금 보관
예비자금 통장은 일명 저축지통장이라고 불린다. 시골에 가보면 저축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비가 많이 올 때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가끔 꺼내서 쓰는 용도다. 마찬가지로 예비자금통장은 월급통장에서 매월 사용되는 월정기 소비예산을 초과하는 갑작스러운 경조사나 긴급 지출이 발생하면 꺼내서 사용하는 용도이며 저축지의 수위는 월 소득의 1배 정도가 적당하다. 최근에는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므로 월소득의 1배 이상을 현금으로 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 단, 긴급 예비 자금이나 경조사를 인출해서 수위가 낮아지면 다음 달 월급이나 상여금에서 반드시 채워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월급은 공급이라는 의식을 꼭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3. 계절지출 통장
목적 :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겨울 의류 비용 등 따로 적립
많은 직장인들이 의욕적으로 저축을 시작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포기하고 마는 이유는 바로 긴급한 예비 자금의 지출과 특히 매월 사용하는 지출 외에 특정한 계절에 나가는 이벤트성 지출 때문이다. 5월이 되면 어린이날 가정의 달 행사로 평소와는 다르게 비정기적인 지출이 많아지는데 이런 달에 카드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적금을 깨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런 경우가 정기 지출에 대한 예산은 있고 비정기적인 계절 지출에 대한 예산이 없기 때문이다.
계절지출 통장인 명절, 여행, 이벤트, 자동차, 겨울 의류와 같은 계절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따로 예산을 만들어 놓는 통장을 말한다. 이 통장의 예산은 보통 월평균 소득의 1배~1.2배가 적당하며 반드시 매월 12분의 1로 나눠 적립해서 모거나 상여금이나 보너스를 탔을 때 적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월평균 소득이 400만 원인 사람은 계절지출 통장으로 매월 33만 원씩 자동차에 되어야 한다.
이처럼 돈의 속성에 따라 3개의 필수통장으로 돈을 나누어 관리해야만 정기저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결국 성공적인 돈관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