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에서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조기 수령자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해요. 2022년만 해도 6만 명이 채 되지 않았던 조기 수령자가 작년에는 11만 명을 넘어섰죠. 오늘은 국민연금 조기 수급자가 늘어나는 이유와 장단점 그리고 신청 방법까지 알아볼게요.
두 배 넘게 급증한 국민연금 조기수령, 이유는?
국민연금 조기수령 신청이 급증한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 생각할 수 있어요.
첫째, 이른 퇴직 등으로 인해 생계비가 부족해졌기 때문에
둘째,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만 62세 → 만 63세로 늦춰졌기 때문에
셋째, 국민연금액 고갈 등으로 인해 연금 수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원래 국민연금 조기수령 신청의 가장 흔한 이유는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예요. 실직이나 사업 부진, 건강 악화 등으로 수입이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국민연금을 조기 수급하는 거죠.
그런데 설상가상 작년부터 노령연금 수급 나이가 한 살 더 늦춰졌어요. 빠듯한 형편에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니 조기 수급을 해서 당장 경제적 위기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조기수령, 빨리 받아 좋기만 할까?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최대 5년까지 앞당겨 받을 수 있어요. 이게 바로 국민연금 조기수급 제도인데요. 당장 납득보다 일찍 연금을 손에 쥘 수 있어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미리 앞당겨 받는 대신 연금액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사실도 알고 계셔야 해요.
조기 수령 기간 1년당 연금액이 6%(월 0.5%)씩 감액돼, 5년 빨리 수령하면 받게 되는 연금액이 30%나 줄어들게 되거든요. 만약 원래 받을 수령금액이 100만 원이라면, 5년 조기 수령 시에는 30%가 감액된 70만 원을 받게 되는 셈이죠. 그래서 국민연금 조기수급을 두고 '손해 연금'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 국민연금 조기수령 장단점
☆ 장점: 일찍 연금을 받아 자금을 일찍 사용할 수 있어요.
☆ 단점: 조기수령 1년당 수령 연금액이 6%씩 감액돼요.
국민연금 조기수령 서류&신청 방법
전국 국민연금관리공단 지사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이나 전화(국번 없이 1355)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이외에도 국민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 [내 곁에 국민연금] 앱에서도 간단히 신청할 수 있어요.
<국민연금 조기수령 서류>
* 국민연금(노령연금) 지급 청구서
* 도장(서명으로 대체 가능)
* 본인 명의 예금계좌
* 신분증(주민등록증 or 운전면허증 or 여권 or 장애인 등록증 등)
* 가족관계증명서
🚨 주의하세요!
국민연금 조기 수령 신청으로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이 회사에 취직해 월평균 소득 금액이 일정 금액(2024년도 기준 2,989,237원)을 초과하면, 연금 지급이 정지되거나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요. 지급이 정지되면 다시 국민연금 가입 대상이 되므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게 될 수 있으며, 추후 재지급 신청 시에는 늘어난 가입 기간을 합산해 재정산된 연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니 만큼 꼭 필요하다면 오늘 알려드린 국민연금 조기수령 신청하셔서 일찍 받아보실 수 있길 바라요. 단, 수급 연금액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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