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비의 정확한 계산이 먼저다
현재 화폐 가치로 노후에는 생활비가 얼마나 들어갈까? 노후 준비의 첫걸음은 노후 생활비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다. 당신의 소비 중 교통, 통신, 주식비와 같은 고정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외식, 문화, 레저와 같은 변동비는 직장에서 나가지 않는 여가 생활의 시간과 비례한다.
지금 생활비에서 노후에는 나가지 않을 대출이나 교육비를 빼고 남은 순 생활비에 2.0배 또는 2.5배로 나이 노후 생활비를 먼저 계산해보자.
노후생활비 계산 방법 (현재 화폐 가치)
현재 생활비 - 대출이자 - 교육비 = 순 생활비
노후 생활비 = 순 생활비 × 2배 (또는 2.5배)
노후소득을 예상해서 부족한 노후생활비를 계산해 본다
우선 발생할 수 있는 노후소득을 예상해 보자. 국민연금 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 연금 알아보기"를 통해 현재 화폐 가로 표시된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금액은 수급 조건이 개혁되더라도 그 기득권을 보장한다. 결국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저축 은퇴(Slow Retirement) 계획을 세워보자
최근 60대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넘었고, 70대에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도 증가 추세. 재테크 수익률을 1~2% 올리는 것보다 소득이 매우 낮더라도 사회활동을 연장하려는 저축 은퇴, 그러니까 완전한 은퇴기 10년 이상 뒤로 늦추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저축 은퇴는 얼마나 효과적일까? 노후 자금 5억 원으로 노후생활을 시작하는 60세를 예로 들어보자. 노후 생활비는 월 500만 원 필요하지만 국민연금을 제외한다면 월 350만 원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본다.
매년 1.5% 물가 상승을 적용, 가장 안전한 예금에 세후 3%의 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늘랍게도 5억 원이라는 큰 목돈임에도 불구하고 고작 14년 그러니까 74세까지 버틸 수 없다. 그럼 예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아닌 위험 자산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2배인 6%로 올려보면 어떨까? 사실 매년 6%의 수익률은 세후 예금 금리의 2배 수준으로 결코 쉽지 않지만 이 경우에도 4년이 증가한 78세까지 버틸 수 있다.소득에 초점을 맞춘 경제 활동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낼 수 있는 세컨드 잡을 준비하는 것이 바로 지속 은퇴 계획이 첫걸음이다.
하지만 매월 150만 원 정도의 낮은 소득이라도 세컨드 잡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지속 은퇴인 경우는 어떨까? 놀랍게도 이 경우는 26년, 그러니까 86세까지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제 남은 숙제는 1차 은퇴 이후 완전한 은퇴까지 지속 은퇴를 위한 사회활동을 생계형 경제활동이 아닌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으로 채울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노후자금 5억 원으로 얼마나 버틸까?
물가상승률 1.5%, 60세 은퇴, 월 생활비 350만 원 기준
안전자산 예금에만 투자 (세후 3%) → 74세까지 버팀
위험자산 운용으로 투자 (세후 6%) → 78세까지 버팀
안전자산 예금만 투자 (세후 3%) + 월 150만 원 세컨드 잡 → 86세까지 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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