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산출 방식인 고정금리 변동금리 선택은 달마다 나가는 지출을 결정하기 때문에 두 가지 방식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데요. 오늘은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와 함께 둘 중 어떤 걸 선택해야 유리할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게요.
금리 계산 방법
대출금리는 은행별로도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가장 기본적인 공식은 아래와 같아요.
대출금리 = ①기준금리 + ②가산금리 - ③가감조정금리
①기준금리
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나 시장의 채권 금리와 연동돼요. 통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들이 돈을 구하는 비용도 커져서 전반적으로 대출 금리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죠.
②가산금리
기준금리에 더해지는 추가 금리예요. 은행이 대출을 해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운영 비용 등을 반영해 책정하죠. 그래서 가산금리는 대출자의 신용도나 대출 상품의 종류, 담보 여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신용도가 높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질 수 있고, 담보가 없는 대출은 가산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어요.
③가감조정금리
대출 상담을 하다 보면, '우대금리'라고 해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은행과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하면 대출금리를 더 낮게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잖아요? 이 부분이 가감조정금리에 해당해요. 목적을 대출한 경우, 금리 0.1%만 조정되어 전체 이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답니다.
고정금리, 변동금리 개념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때 어떻게 금리를 산정하는지 이해했다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이해하기 쉬워요.
고정금리
대출 실행 시 결정된 금리가 대출 만기까지 똑같이 유지되는 걸 말해요.
변동금리
일정 주기(3/6/12개월 등)마다 대출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는 걸 말해요.
※ 변동금리 적용 예시
금리 재산정 주기가 3개월인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당초 계약 당시 2.0%였던 대출 기준금리가 3개월 후 2.5%로 0.5% p 상승하였다면 대출금리도 이에 따라 0.5% p 상승
혼합금리
고정금리 방식과 변동금리 방식이 결합된 형태를 말해요. 통상 일정기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를 적용합니다.
어떤 금리가 유리할까?
고정금리는 금리가 대출 기간 동안 변하지 않아서 월 상환액이 일정하게 유지돼요. 미래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아 매달 내는 원리금은 같죠. 그래서 예측 가능한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다만, 후에 금리가 내린다면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없어 변동금리보다 불리해지죠.
한편, 변동금리는 고정금리의 단점이 장점이 되죠. 즉,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반대로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고요.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면 변동 금리로 대출받는 게 유리하고, 반대로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면 고정 금리로 대출받는 게 유리해요.
동일한 금리일때는 어떨까?
또, 통상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높은데, 만약 1% p 이상 차이 난다면 변동금리가 더 유리해요. 이미 기준금리가 많이 오른 상태라, 금리가 더 오르기보다는 조정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이에요. 다만 금리가 계속 올라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기적인 금리 점검도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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