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에 이어 김경필 경제 칼럼니스트가 돈을 못 모으게 하는 말버릇 10가지에 대해 기술했던 내용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소비할 때에 가졌던 마음가짐 혹은 소리내어 말했던 혼잣말이 '돈을 못 모으게 하는 말버릇 10가지'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 이래서 돈을 못 모았었구나.' 하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평소 자신이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이 행동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 생각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가 무엇일까? 심리학자들은 혼잣말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무심결에 내뱉은 혼잣말이 무의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의식은 무의식의 결과물이고 혼잣말로 의식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돈을 모으는 행동도 우리의 생각이 영향을 준 것이 다. 오늘 이야기할 최악의 말버릇 중 5개 이상을 일상생 활에서 사용한다면 반드시 이 말버릇을 고쳐야 할 뿐만 아 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당장 시작 해야 할 것이다.
1. “고생한 나에게 보상해야 돼”
습관처럼 이 말을 반복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어떤 일을 잘 마무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진짜 보상은 바로 성취감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에게 주어지는 저녁 시간의 휴식, 평일 5일 동안 수고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주 말의 달콤한 휴식이 진짜 보상이다.
그런데 나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자신에게 보상하는 방법은 곧 소비라는 것이 하나의 공식 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과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아지게 만든다. 흔히 이런 것을 ‘보상 심 리’라고 하는데 보상 심리는 심리학적으로 자기 합리화에 가까운 용어다. 고로 “고생한 나한테 보상해야 돼”라는 말은 과소비를 합리화해서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한 다.
2.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소비에 있어서 이 말은 본능적으로 그 행동이 지금 타이밍 에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과 같 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말자. 당장 불필요한 소비를 할 때마다 면죄부를 주는 이런 말을 반복하면 우리의 지갑은 얇아질 것이다. 오늘부터는 반대로 말하자. “지금 하지 말 아야 언젠가 제대로 할 수 있다!”
3.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You only live once!’는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라는 뜻으로 욜로를 의미하지만, 필자는 ‘한 번뿐인 인생을 대책 없이 살다’로 해석한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 더욱 열심히 내일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라는 말로 나의 성장에 힘이 되어야 하는데, 미래가 아닌 현재 의 행복만을 중시하는 말로 사용되는 건 옳지 못하다.
더 나아가 이 말이 잘못된 결정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 된다면 어떨까? 잘못된 소비임을 알지만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해서 내 마음을 편하게 하려는 방어기제로 사용된 다면 말이다. 현실에 충실하라는 말은 현재를 즐기라는 뜻 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를 준비하라는 뜻이다.
4. “인생 뭐 있냐?”
혹시 여러분의 주변에 “인생 뭐 있냐?”라는 말을 즐겨 사 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당장 멀리하라고 말하고 싶다. “농담인데 뭐 그리 진지하게 반응해?”라고 말하기 에는 너무나도 무책임 한 말이다. 농담도 반복되면 진담이 되고,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내 의식과 생각이 지배되어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저 말에는 ‘인생은 정말 특별한 게 없다. 아등바등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 미래를 희생하더라도 지금만 좋으면 그만이다’라는 의미로 여러분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이제부터 이와 반대로 말해보자. “인생은 뭐 있냐! 내가 어떻게 하 는가에 따라 내 미래는 바뀐다. 나는 반드시 특별한 인생을 살아내고야 말 거야!”라는 말로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 보면 어떨까? 놀랍게도 이 말 한마디로 여러분에게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5. “큰 맘먹고 ( )한다”
자신은 평소에 과소비를 하지 않는, 즉 합리적인 소비를 하 는 사람이라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여 러 번 사용한다면 어불성설이다.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렸을 때 “큰맘 먹고 한다!”라고 표현하는데, 이 말을 자 주 사용하는 게 말이 되는가? 만약 여러분이 이 말을 습관 적으로 사용하는 말버릇이 있다면, 좀 더 신중해야 하는데 도 불구하고 그런 심사숙고의 과정 없이 말만 먼저 앞서가 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이 이런 잘못된 말버릇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반복한다면 소비 전에 아래 결제 3심 제도를 거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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