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병원비 나눠 내면 세액공제는 누가 받나요?"
부모님 병원비를 형제와 함께 나눠서 지출한 아래 사연자의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경우에 속하는 일은 아닌지 보시고 연말정산 세액공제 받는데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형과 제가 같이 부담했어요"
올해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병원비를 형과 제가 나눠서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살고 있으나 형은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어요. 이런 경우 아버지를 위해 쓴 의료비 세액공제는 누가 받을 수 있나요? 형제가 모두 받을 수도 있나요?
아래에 위 사연자 분의 문의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부모님 병원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 부모님을 기본 공제 대상자로 올려야 하는데요.
▶ 한 사람만 올릴 수 있어요.
▶ 실손보험금을 받았다면? 그만큼을 제외하세요.
첫번째, 먼저 조건을 확인하세요.
부모님을 기본 공제 대상자로 올릴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60세 이상이면서 소득이 1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단, 예외가 있는데요. 부모님과 같이 산다면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사연님은 공제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따로 살고 있지만, 실제로 생계를 같이 한다면 부모님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그러나 둘 다 받을 수는 없어요
문제는 한 명만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분 다 부모님을 기본 공제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형이 부모님을 기본 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면? 동생은 공제받을 수 없어요. 부모님은 형의 기본 공제 대상이지, 사업자님의 기본 공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모님의 의료비를 여러 자녀가 나눠 지출하고 싶다면 세액공제를 고려해 한 사람이 지출한 후에 다른 형제들로부터 의료비를 따로 받는 게 좋겠습니다.
셋째, 만약 실손보험금을 받았다면?
의료비 세액공제를 계산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실손보험금'입니다. 만약 사연자님이 아버지께서 실손보험금을 받았다면 그만큼을 의료비에서 제외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만약 이를 정확히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신고하려면 올해 실손보험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파악해야 할 텐데요.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 이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연자님이 아버지께서 자료 제공에 동의해 주신다면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모님 병원비를 형제가 함께 지출했을 경우, 연말정산 세액공제 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현명하게 여러분이 연말정산 할 수 있도록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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