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어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인데요. 최근에도 약 21억 달러 규모인 비트코인 21,550개를 매입할 정도로 비트코인에 진심인 기업이죠.
어떤 기업인가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989년 세워진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예요. 모바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개발하고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연초 대비 무려 509% 이상 폭등했는데요. 그 이유는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죠.
소프트웨어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10.3% 줄어 사실상 부진했죠. 지금은 비트코인 투자를 본업처럼 하면서,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이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투자현황
- 총 423,650개 보유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 중 2.017% 가량)
- 매수 비용은 약 255억 달러
- 매수 횟수 49회 (2020년 8월 ~ 2024년 12월)
- 평균 구매 가격 60,389 달러
- 수익률 190억 달러 이상
2024년 12월 16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빚을 내면서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걸로 유명해요.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기도 하죠. 심지어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을 때, 대출 담보 부족으로 마진콜 위험을 겪기도 했어요.
왜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건가요?
창립자 영향이 커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창립자이자의 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J. Saylor)의 별명은 비트코인 전도사인데요.
2020년부터 그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비싸도 사도 산다’, ‘돈 없으면 대출해서 산다’, ‘그리고 안 판다’였죠. 그의 자산은 당연히 대부분 비트코인이에요. 결국 자신이 대표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통해서도 비트코인을 꼬박꼬박 샀어요.
출처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를 사임하는 글을 겪기도 했는데요. 다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도 최고가를 달리며 명예를 회복했죠. 최근에는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되었어요.
나스닥 100 지수란?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 지수예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다른 기업도 있나요?
기업 입장에서 이런 투자나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 기업이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지만, 가격 급등락의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자산에 비트코인을 추가하자는 제안이 있었어요. 하지만 찬성한 주주는 전체의 0.55%뿐이었다고 해요. 비트코인 의 시세 변동성과 재정적 안정성이 우려스러웠던 게 이유였죠.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돌파한 지금, 과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같은 공격적 투자를 하는 회사가 또 탄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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