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회 초년생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보험상식에 대해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작가님의 고견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꼭 사회 초년생이 아니더라도 보험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상식들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려고 하니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착각
보험을 줄이고 싶은데 지금 해약하면 손해라서 못하고 있다?
보험을 저축과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은 원래 저축이 아니다. 건강보험이나 자동차 보험료를 돌려받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보험은 내는 돈을 손해 봤다는 일종의 사회적 기부(Donation)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저축으로 착각해서 적절하지 않은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하는 건 큰 잘못이다.
내가 든 보험은 어떤 보험인지 확인해 보자.
- 순수보장형 보험(원금 모두 돌려받지 않는 소멸형 보험) - 비용이 저렴한 편
- 만기환급형 보험(원금의 일부를 돌려받는 환급형 보험) - 비용이 비싼 편
두 번째 착각
더 납입하면 해약 환급금이 높아지니 일단 유지한다?
인플레이션 3%만 계산해도 30년 후 1,000만 원의 가치는 현재 412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해약 환급금이 높아지는 것은 내가 보험료를 계속 납입하기 때문이며 미래의 높아지는 해약 환급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실제 금액은 절대 높아지지 않는다. 잘못된 보험은 해지하는 것이 옳다.
세 번째 착각
더 납입하면 해약 환급금이 높아지니 일단 유지한다?
보험금액은 적정성이 있어야 한다. 만약 미래에 암 진단을 받게 되면 1년 정도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최소 1년~1.5년 정도 연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맞춰 두면 좋다. 이 관점에서 2~3천만 원 수준의 보험 1건을 가입한 것보다 최대 5천만 원 보장 가능하게 중복 세팅해두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험은 중복보장의 관점이 아닌 보험금액의 적정성이 더욱 중요하다.
네 번째 착각
나한테 없는 보장은 무조건 다 채워야 한다?
세상에 위험이 100가지가 있다고 가정하면 100가지 위험을 대비하는 모든 보험을 들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우선순위를 정해 일부만 가입하고 나머지는 포기해야 한다. 예산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보험료도 일종의 비용이므로 소득에 따른 예산으로 봐야 한다. 보험은 소득의 3~5%를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다섯 번째 착각
보험금 탈 확률이 높은 보험이 좋은 보험이다?
보험금은 안 타는 것이 제일 좋다. 결국 좋은 보험이란 보험금을 탈 확률이 높은 보험이 아니라, 확률은 낮더라도 혹시라도 나에게 아주 큰 경제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때 그 상황을 잘 극복하게 해주는 보험이다.
여섯 번째 착각
보험료 무조건 안 오르는 보험이 좋은 보험이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 보험과 보험료가 비싸지만 나이가 올라가도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보험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가 상승률과 금리를 적용해 봤을 때 수학적으로 고객이 내는 보험료는 정확하게 같도록 설계되어 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 당장 보험료를 줄이고자 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초기에 소득이 높으나 시간이 갈수록 경제활동이 불확실한 상황인지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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