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잘 받으려면 낮은 금리, 또는 높은 한도 순으로 나에게 유리한 상품을 고르면 돼요. 그럼 반대로, 대출을 가장 잘 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출을 여러 개 갖고 있을수록 신용점수나 채무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는데요. 오늘은 누구나 알아둬야 할 대출 상환 기본 원칙 4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원칙1. 고금리 대출부터 갚기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에요. 갖고 있는 대출 중 매달 가장 많은 돈을 내고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따져보세요. 상환 방식이 같다면, 아마도 금리가 높은 대출 상품일 텐데요. 금리 높은 대출부터 갚아야 월 납입금 부담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원칙2. 1금융은 맨 마지막에 갚기
신용점수에 유리한 방법도 살펴볼게요. 우선,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3금융(대부업 등) > 2금융(저축은행, 캐피탈 등) > 1금융(은행) 순서에요. 갖고 있는 현금에 여유가 생긴다면, 위의 순서대로 갚을 때 신용점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어요.
원칙3. 잔금 적은 대출부터 갚기
또, 신용점수에 있어 총 대출 금액보다 중요한 건 대출의 개수예요. 즉, 대출금 일부만 갚는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크게 올라가긴 힘들어요. 대신, 소액이라도 하나의 대출을 모두 갚고 대출 개수를 줄이는 게 신용점수에는 훨씬 유리하죠.
원칙4. 오래된 대출부터 갚기
받은 지 오래된 대출 또한 신용점수에 불리해요. 만약 잔금이 비슷한 대출이 여러 개 있다면, 그중 가장 오래된 것부터 갚는 게 신용점수에는 유리해요.
예시로 살펴볼까요?
위 4가지 원칙은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다르게 잡아야 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볼게요.
Q. 현금 1천만 원이 생겼다면, 뭐부터 갚아야 할까요?
- A대출: 잔금 2천만 원, 금리 15%
- B대출: 잔금 1천만 원, 금리 10%
이 경우, 당장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금리가 높은 A대출을 먼저 갚는 게 유리할 거예요. 특히 원금균등 상환방식이라면 돈을 많이 갚을수록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반대로, 월 납입금보다는 신용점수가 더 중요한 상황도 있을 수 있어요. 가령 신용점수를 높여서 새로운 대출을 받고 싶은 상황이라면, 잔금이 얼마 남지 않은 B대출을 먼저 갚아 대출 개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Q. 이자는 늘어났지만, 갖고 있는 대출 3개를 1개로 통합할 수 있는 상품을 발견했어요. 갚아타는 게 좋을까요?
그럼 이 경우엔 어떨까요? 대출을 1개로 통합하는 건 신용점수에는 유리해요. 하지만, 월 납입금 부담이 늘어나나게 부담스럽다면 이자를 늘리지 않는 게 좋겠죠. 그럴 땐 고금리 대출부터 먼저 찬찬히 갚는 걸 추천드려요. 지금 당장 대출을 1개로 통합하진 못하더라도, 대출 개수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 꿀팁 하나 더!
대출을 갚아타지 않아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여 대출금리를 줄일 수도 있어요. 신용점수나 월 소득 등이 올랐을 경우, 대출을 받은 은행/금융기관에 이런 사실을 알려서 이자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거죠.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은행에 당당하게 금리인하 요구하는 방법] 아티클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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